청년 이력서 사진·반려식물 클리닉 등 신규사업도 추진
관악구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 회의 모습. 관악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는 지난 3일 주민참여예산 조정협의회를 열고 2027년에 추진할 주민참여예산 사업 42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입 예산은 모두 15억1800만원이다.
주민참여예산은 주민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심의·선정해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다. 관악구는 공론장과 동 주민참여예산회의, 온라인 관악청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수시 공모와 올해 4~5월 42일간 진행한 집중 공모에는 모두 279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제안 사업은 관련 법령과 사업 타당성, 실행 가능성, 시급성 등을 검토한 뒤 5개 분과위원회 심의와 예산 부서 검토,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마지막으로 민·관 위원으로 구성된 조정협의회가 최종 사업을 결정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민투표도 실시해 사업 선정 과정에 주민 선호도를 반영했다.
선정된 사업에는 지역경제와 생활안전, 주거·교통환경 개선 사업 등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골목형상점가의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는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 범죄피해자의 주거 안전을 돕는 ‘안심홈세트 확대 지원’, ‘은천동 마을마당 리모델링’, 신대방역 인근 자전거 보관소 설치 등이 추진된다.
청년 지원 사업도 눈에 띈다. AI 분야 실무 역량을 높여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과 함께 ‘청년 전문 이력서 사진 지원’, 1인가구 청년을 위한 반려식물 클리닉 ‘초록쉼터’ 등 4개 신규사업이 추진된다.
관악구는 전국에서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청년의 취업과 주거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오는 12월 관악구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7년 각 부서에서 시행된다.
구는 사업이 실제 주민이 제안한 취지에 맞게 추진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상시 모니터링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효과와 주민 만족도 등을 살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의 의견이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주민참여예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의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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