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광복 8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멕시코 한인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국내외에 알리는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제작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에 전달됐으며, 15일부터 비치해 배포되고 있다.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 멕시코시티 지방회관, 독립운동가 김익주와 황보영주 거주지, 돌로레스 공동묘지, 과달라하라 안창호 숙소 등 주요 사적이 상세히 소개됐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우리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이러한 역사 유적지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웹사이트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에서 원본 파일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기증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사이판·티니안’ 역사 안내서 기증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세 번째 프로젝트는 오는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4년간 해외에 남아 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39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기증해왔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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