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길도원 기자]환경부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이달부터 빠르게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2017년부터 12년간 총사업비 3조 962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국 군단위 지역 22곳을 대상으로 512억원의 정부 예산이 반영된 선도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선도사업 규모는 지방비 대응투자 382억원을 포함하면 총 894억원이다.
이와 관련 11일 오송역 컨벤션센터에서 지자체 담당 공무원, 상수도 설계사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대화 선도사업 설명회와 설계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상수도 현대화 사업 설계 방향과 우수기술 적용, 사업 관리 우수 사례 등을 소개하며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내진 설계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선도사업 대상 지역인 22곳에 대한 연간 사업공정과 예산 집행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월별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유역·지방환경청에서 분기별로 현장에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사업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부는 ‘2018년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대상지 선정 검토 작업도 신속하게 착수할 방침이다.
선정 희망 지자체에 대해 사업 계획서를 이달부터 유역·지방환경청에서 검토 중이며 정부 예산안이 편성되는 올해 8월 이전에 사업대상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국고보조금 교부 전에 지방비 등을 선투입해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도록 지자체와 협조했고 한국환경공단 등 공공전문기관과 위탁 협약을 체결하여 설계 착수 준비도 지난해 말에 끝냈다.
김종률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노후상수도 시설 정비의 시급성과 최근 내수부진 및 경기침체 상황을 고려하여 올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며 “재정 투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에 따라 지자체와 협업하여 사업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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