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인천시가 여성안심도시를 만들기 위해 각 구·군에 무인 안심택배함을 설치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택배기사를 사칭한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증가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안심택배함을 각 군·구에 1개소씩 설치해 5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무인 택배서비스’는 무인 안심택배함이 설치돼 있는 장소를 수령지로 지정하고, 택배함에 물품이 도착하면 택배함 번호와 인증번호가 이용자의 휴대폰에 자동 전송돼 이용자가 48시간 이내에 아무 때나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각 구·군은 무인 안심택배함 설치장소를 물색하고 있다. 설치장소는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밝고 외부에 공개된 곳 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장소 선정이 끝나는 대로 택배함 설치업체를 선정해 5월 중 설치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운영결과를 토대로 단독주택 및 다세대 등이 밀집돼 있는 원도심지역 위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명자 시 여성가족국장은 “무인 안심택배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택배 수령 시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꼈던 시민들이 안심하고 택배를 이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여성 및 아동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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