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 ‘월미도를 아시나요’, ‘내고향 인천항’ 등등. 인천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무엇일까.
인천시가 인천의 삶과 애환이 담긴 ‘인천의 노래’를 발굴한다. 노래 제목 또는 가사가 인천인의 삶과 애환, 인천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노래를 발굴해 인천이라는 정서적 유대와 문화감성을 통해 정체성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시는 단기적으로는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 ‘월미도를 아시나요’, ‘내고향 인천항’ 등 대중가요를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시민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를 ‘인천의 노래’로 선정해 ▲인천지하철 역내 방송 ▲공공기관의 각종 행사 시 활용 ▲인천유나이티드 FC 등 6개 스포츠 프로구단의 응원가로 활용하는 한편 오는 10월 15일 인천 시민의 날에 <인천愛人 콘서트>를 개최해 인천의 노래를 소개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동요, 가곡, 대중가요를 비롯한 모든 장르의 노래를 발굴하고 집대성해 인천의 인문적 가치가 문학, 시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표출될 수 있도록 <스토리가 담긴 인천의 노래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특히 이 노래집에는 인천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대학교의 교가까지 모두 수록해 졸업한 지 수 십년이 넘은 어르신부터 갓 졸업한 젊은층까지 모교의 교가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하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목포하면 ‘목포의 눈물’이 떠오르는 것처럼 인천하면 금방 떠오르고 인천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대표 노래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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