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과반 의석수 믿고 법안 단독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날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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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국회 홈페이지 |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지난 6일 오후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으로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무산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의 본회의 보이콧에 따라 새누리당은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61개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본회의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불참으로 인해 단독으로 본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아쉬우나, 법안 처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의 불씨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기 위해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려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통과된 법안들은 상임위와 법사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 것들이었다”며, “서민경제에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법안들을 본회의에 계류시키는 것은 국민의 외면을 자초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한 헌법을 전면 부정했으며, 모든 권력이 청와대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몸소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권력의 꼭두각시임을 인정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투표를 거부하고 곧바로 국민에게 사과한 여당 대표의 모습도 비정상이며, 이는 청와대와 여당이 국민들을 우롱하고 농락한 꼴”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재의 표결에 불참해 스스로 헌법기관이 아님을 선언했다”며, “무슨 염치로 여야가 합의한 법안들을 야당이 없는데 처리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수를 믿고 법안을 단독 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날치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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