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이 회야강을 중심으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양산시는 2023년 3월 ‘회야강 르네상스 비전’을 발표한 이후 하천 재해예방과 산책로 정비, 문화·생태 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은 회야강을 단순한 하천 정비 대상이 아닌 주민 친화형 수변 공간이자 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은 ‘사람을 부르는 건강한 회야강’, ‘자연을 살리는 친환경 회야강’, ‘도시를 빛내는 안전한 회야강’, ‘역사·문화를 펼치는 고품격 회야강’ 등 4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백동교~당촌교 구간 산책로 조성사업(연장 3.2km, 사업비 24억 원)을 시작으로 삼호동 오리소공원 리모델링사업(21억 원)을 2024년 준공했다. 이어 2025년에는 산책로변 악취방지 커튼게이트 설치(32개소, 8억 원), 이동식 친환경 화장실 설치(4개소, 3억 원), 회야강변 빛-line 및 교량하부 문화역사공간 조성공사(교량 10개소, 32억 원)를 완료했다.
특히 ‘회야강변 빛-line 및 교량하부 문화역사공간 조성공사’는 야간 교량하부 조도를 개선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빛을 활용한 야간 경관을 연출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의 핵심 거점인 ‘주진불빛공원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 중이다. 2025년 6월 농업진흥지역 해제 고시와 7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같은 해 10월부터 손실보상을 시작했으며, 현재 보상률은 68%다.
총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되는 주진불빛공원은 내년 초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원에는 인공폭포와 보도교, 어린이 모험 놀이터, 불빛광장과 공연장 등이 조성되며, 야간 경관조명과 함께 아나몰픽 입체 전광판, LED 포인트 조명, 빔프로젝트를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도입될 예정이다.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은 물론, 웅상회야제 등 지역 대표 축제와 각종 문화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벽산·부영아파트와 인근 상가 밀집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회야강변 도로확폭 및 문화공간 조성사업’도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은 캔틸레버 복합구조물을 설치해 상부에는 약 140면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하부에는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또한 장흥저수지에서 주진천 합류부까지 1.25km 구간을 정비하는 ‘회야3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도 총사업비 236억 원 규모로 경상남도가 위탁 시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 10%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경상남도에서 실시설계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인 ‘회야5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도 도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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