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김장수 기자] 인천시와 인하대학교 의과대학병원이 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살기 좋은 섬 조성을 위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서지역 민·관 진료사업이 취지를 제대로 살린 결실을 거뒀다.
인천시와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덕적도를 방문해 무료 진료를 실시하다가 부상정도가 심한 섬 주민 장 모씨(53)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 환자를 인하대병원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장 모씨는 2005년 어로작업 중 팔이 부러져 그 동안 3차례나 수술을 받고도 손상된 신경세포가 회복되지 않고 부러진 뼈가 굳어져 심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모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인하대병원측은 무료 수술을 제공하기로 하고 지난 1월 8일 정형외과 이동주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술을 마치고 11일 퇴원한 장 모씨는 병원측의 호의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인하대병원은 작년 11월 2일 ‘옹진군 도서지역 민·관 진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옹진군 북도면(장봉도), 덕적면(백아도·문갑도·울도·지도·굴업도·소야도), 자월면(대이작도·소이작도·승봉도), 연평면(소연평도), 대청면(전지역) 등 5개 면, 12개 도서지역에 대해 무료 진료사업을 전개하기로 한 바 있다.
앞으로 시와 인하대병원은 다른 전문과 진료과목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인하대병원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인 송준호 교수는 “올해도 의료 소외지역에 관심을 갖고 시와 협력해 살기 좋은 인천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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