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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에스에스콤 이장헌 회장(좌)과이승민 특파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컬세계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일본 도쿄 에쌈 간다홀에서 지난 15일 한국기업의 'ESS 신기술 도쿄설명회'가 개최됐다.
(주) 이에스에스콤(회장 이장헌)이 직접 참석한 도쿄설명회에는 일본인 투자자를 비롯해 금융ㆍ증권ㆍ기업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 이에스에스콤은 우리나라 전력신기술 1호인 ESS(Electric Saving &Safety)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독자적인 ‘뉴소프트 스위칭’(New Soft Switching)기술과 프로그램을 응용한 기술로 전기 수용가의 기기를 보호하며 감전과 화재 등 전기재해를 사전에 차단해 효율저하 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 전기에너지의 절약을 실현한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장은 투자자들로 성황을 이루어 마치 연회장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에스에스콤 그룹의 이장헌 회장을 만나 이번 'ESS 신기술 도쿄설명회'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
'ESS 신기술 도쿄설명회'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 대단하던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인들이 신뢰하기까지엔 숨은 노력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비결이 있다면?
그동안 대한전기협회에서 쌓은 사고조사, 진단, 기술법령 등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10여년 이상의 연구 끝에 ESS 신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뉴소프트 스위칭(new soft switching)’및 특허기술은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전기절감시스템 기술이다.
특히 전력 사용 시 부산물인 역율저하, 서지와 고조파 발생 및 노이즈를 극소화 하거나 제거해 최적의 상태에서 무리와 손실이 없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좀 더 보강하게 되면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전력제어가 가능하고 블랙아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ESS 신기술이 얼핏 들어도 애국사업이란 생각이 드는데 어떻해 생각하나?
자화자찬 같지만 그렇다.
내가 개발한 기술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 인증과 전문기관으로부터 에너지효율 검증 및 인증을 거쳐 전국 주요지자체, 한국전력기술, LH, 삼성전자 등 국내의 주요시설에 반영되어 정부에너지 절약 정책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오늘 행사장 분위기를 보니 정말 뜨거운데 일본사람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지난 2010년 정부전력신기술 1호로 지정이 됐고 일본에서도 특허를 받았다.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에서는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됐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진출로 해외에서도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아르헨티나와 남미는 물론 일본에서도 ESS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요즘 어느 나라든 태양열 풍력 등 에너지 생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고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이라서 일본에서도 반응이 아주 좋다.
한국에서 실적은 어느 정도인가?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관광단지개발사업 등 130여곳에 ESS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동탄공장, 한국전력 신사옥, 경북도청, 의정부 민자역사, 인천공항 사옥, LH사옥 등 국내 대단위 시설에 ESS시스템이 적용 설치 중이다.
현재 수출은 어느정도 하고 있는지?
아르헨티나 APHARA조합과 공급 및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하고 금년 7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남미지역 28개 카지노장과 140개 경마장 건물에 ESS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번 아르헨티나 수출은 국내 전력신기술 1호가 해외 시장에 첫 수출된 사례이도 하다.
신기술 개발로 수상한 경험도 많을 것 같은데?
에너지부문 유공자로 산자부장관 표창 2회, 조달청장 표창, 국회통상위원장 표창 및 ‘2013대한민국 건설문화대상’ 에너지 절약 부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ESSCOM 회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어떤 것인가?
독자적 ‘뉴소프트 스위칭(new soft switching)’시스템 및 20여가지의 알고리즘 기능을 개발해 전력손실을 없애고 전기 기기의 효율을 향상시키며 누전, 감전, 과부하 등 전기사고 예방에 탁월한 기술성능을 보유한 회사이다.
ESSCOM의 올 국내 매출전망 어떻게 전망하는지?
지금까지 전국 주요 대단위 사업에 1000억원 이상의 사업반영실적과 수도권인 마곡신도시 150만평에 250억,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의 대형 신축시설을 중심으로 지방도시 및 가정용 시스템의 보급을 확대한다면 올 매출 실적은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ESSCOM을 통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절약은 어느정도 인가?
실제로 ESS시스템은 정부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검증결과 최대 10.53%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적으로 연간 8만7381㎿h의 전력을 아꼈다고 본다.
이는 연간 1만8280t의 이산화탄소를 줄여 1096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
에너지 절감 신기술은 개발하기가 가장 어려운 분야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진출할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일본에서 발명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의 최대 경마장, 카지노 조합인 아파라의 경영진이 방한해 공급계약을 맺는 실적을 거뒀고 한국의 대단위 주요시설의 사업에도 계약이 속속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으로 볼 때 충분한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이 시스템이 보급된다고 볼 경우 파급 효과는 어느 정도나 될까?
정확하게 계산할 수는 없지만 모든 전력시설물에 원천적으로 반영이 된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절감되리라 확신한다.
호텔도 인수했다고 하는데 호텔를 인수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2014년 10월 연건평 2,500여 평의 10층짜리 호텔을 인수했다.
새롭게 단장해 ESS호텔이라고 이름을 붙였으며 ESS의 세계진출을 위해서 다목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검증된 기술과 가시화된 국내외 그간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화 시켜 새로운 기술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사례가 되었으면 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이 회장은 “이번 11월 15일 도쿄 간다홀에서 개최한 ESS신기술 사업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일본 투자자와 교류하게 되어 기뻤고 에너지절약과 관련해 한ㆍ일간 민간교류를 증진하고 한ㆍ일간 경제발전도 함께 도모하게 된 데에 더큰 의미가 있다”고 전하면서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시대를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ESS신기술로 더욱 발전시켜 지구촌에 새로운 소망을 열어줄 ESSCOM이 되고 싶다”며 희망에 찬 의지와 포부를 보여줬다.
ESSCOM 그룹은 작년에 아르헨티나의 카지노와 경마장에 ESS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협약을 맺었고 아르헨티나 국가로부터 기술이 인정되어 아르헨티나 전국으로 보급한다는 국회의 의향서가 작성됐다고 한다.
또한 ESSCOM 그룹이 야심차게 일본에서 설립한 ESSCOM JAPAN을 통해 ESS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메인 PCB 기판에 일본의 최첨단 IC기술을 접목시켜 한국을 포함 미국, 중국, 남미 등 세계시장에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어 ESSCOM JAPAN이 세계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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