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 금정문화회관이 연말을 맞이하여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중 콘서트부터 클래식의 정수 오페라까지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두루 포진된 기획 프로그램이 돋보인다.
12월의 금정문화회관은 국악계 최고의 스타 안숙선, 유지숙, 남상일, 박애리가 함께하는 ‘토선생 용궁가다’를 시작으로, 장사익과 김영임이 출연하는 송년콘서트 ‘판’이 그 감동을 이어간다. 전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명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국립오페라단 초청으로 진행되어 화려한 12월 라인업의 정점을 찍는다. 금정문화회관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 11시 브런치 콘서트는 새롭게 단장한 은빛샘홀(소공연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금정문화회관은 공연장 입장 시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손 소독 등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한 공연장 만들기를 위해 더욱 힘쓰고 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금정문화회관이 준비한 다채로운 기획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많은 분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연말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
12월 3일(목)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대공연장)에서 안숙선, 유지숙, 남상일, 박애리가 함께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진다. <안숙선의 토선생 용궁가다>는 2015년 파리가을축제에서 극찬을 받은 수궁가 입제창 공연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사업에 선정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또한 안숙선, 유지숙, 남상일, 박애리 등 국악계 최고의 별 4인이 펼치는 찰떡궁합의 소리와 서도소리로 듣는 용왕의 병을 구원하는 굿소리, 토끼가 수궁으로 향할 때 부르는 뱃노래, 25현 가야금병창으로 듣는 수궁풍류의 다양한 노래들과 남도 굿거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즐길 수 있다. 12월의 시작은 국악계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신명나게 열어보자.
<송년콘서트 ‘판’>
금정문화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쳐있을 구민들에게 풍성한 연말을 선사하고자 금정문화회관 공연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소리꾼 장사익과 민요 장인 김영임이 함께하는 송년콘서트를 기획했다. 12월 19일(토)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송년콘서트 ‘판’> 공연에서는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폭넓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장사익과 우리 노래의 길을 아름답게 들려주는 김영임의 히트곡들을 차례로 들을 수 있다. 이번 무대는 지휘자 방성호가 이끄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되며, 색소포니스트 김성훈이 특별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라트라비아타>
국립오페라단의 명작 오페라 <라트라비아타>가 12월 22일(화)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대공연장)을 찾아온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으로,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다룬 베르디의 주요 작품과는 달리 어리석은 인습, 신분격차,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 진실한 사랑에 대한 질문과 고민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 ‘언제까지나 자유롭게’, ‘지난날이여, 안녕’과 같이 귀에 익숙하고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은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자연스럽게 음악과 극 속으로 인도한다. 이번 오페라는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보여주는 지휘자 김주현이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드라마틱한 연기와 고난이도의 음악성이 요구되는 비올레타는 소프라노 김성은, 뜨겁게 사랑하고 분노하고 절망하는 알프레도는 테너 정의근, 배타적이고 냉정한 아버지 제르몽은 바리톤 박정민이 맡아 화려하고도 완벽한 앙상블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미리보기 콘서트>
금정문화회관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공연을 좀 더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2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은빛샘홀(소공연장)에서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미리보기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오페라 가수들이 주역으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비올레타 역은 줄리어드 음대의 소프라노 이선우, 알프레도 역은 로열오페라하우스 출신의 테너 김정훈, 제르몽 역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에 빛나는 바리톤 김기훈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명품 해설가 조희창의 해설로 스토리 라인을 따라서 진행되며 오페라를 잘 아는 사람들도,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브런치 콘서트>
12월의 11시 브런치 콘서트의 주제는 ‘춤’이다.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소공연장)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댄싱 클래식’이라는 특별한 주제로 22일 오전 11시에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주영, 이종은, 황재윤, 비올리스트 김규, 박명훈, 첼리스트 김민승, 이호찬이 참여하며 소프라노 신민원과 테너 전병호가 함께하여 바로크 시대 헨델의 파사칼리아부터 근대에 유행한 왈츠와 탱고, 슬라브 무곡, 헝가리 무곡, 루마니아 무곡 등 다양한 춤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춤과 관련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관람객들을 흥겨운 ‘춤’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