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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국토부 제공) |
[로컬세계 남성업 기자]세종, 부산, 서울, 제주 순으로 땅값이 올라가고 있으며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파주와 고성의 투자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9월 누계)까지 전국 땅값은 3.33%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계(2.92%)보다 0.41%p 약간 상승,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률(1.47%)보다 다소 수준이다.
시도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이 5.42%로 가장 높았고 부산 4.51%, 서울 4.30%, 제주 4.08%, 대구 3.54% 순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3.64%)의 경우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으나 경기(3.20%)와 인천(2.42%)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방(2.80%)의 세종, 부산, 제주, 대구, 광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8.14%)가 가장 많이 땅값이 올랐으며 강원 고성군(6.51%), 서울 용산구(6.50%, 부산 해운대구(6.07%, 서울 동작구(6.0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파주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땅값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성의 경우에도 남북교류 기대감으로 제진역 등 접경지역에 대한 수요 지속 및 해안가 인근 전원주택 수요도 커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반면 경기 침체로 땅값이 떨어진 지역으로 울산 동구(-2.34%), 전북 군산시(-1.02%), 경남 창원성산구(-0.39%)가 있으며 경남 창원진해구(0.24%), 경남 거제시(0.32%)도 상대적으로 낮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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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
용도지역별로는 주거(3.75%), 계획관리(3.30%), 상업(3.16%), 농림(3.16%), 녹지(2.73%), 생산관리(2.72%) 순으로 높았다.
이용별로는 주거(3.64%)가 가장 높고 상업(3.40%), 전(3.14%), 답(3.03%), 임야(2.35%), 공장용지(2.0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241만2000 필지(1550.6㎢, 서울 면적의 약 2.6배)로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작년보다 3%(-74,658 필지) 떨어진 수치다.
분양권거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랐으나 지역경기 침체에 따른 부산, 울산, 경남 중심의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전체 거래량은 약간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81만 1000 필지(1,428.4㎢)로 1년 전보다 7.2%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확인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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