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디자인·경관·시민 편의를 결합한 공공디자인 태양광 시설 설치에 본격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시화호 RE100’ 및 ‘경기 햇빛 자전거길 1호’ 사업과 연계한 시흥시 대표 에너지전환 프로젝트로, 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총괄 주관하고 SPC 솔라원사호(주)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하며 SKI E&S가 지원하는 민간 투자형 협력 모델로 추진된다. 시흥시는 행정지원과 시민 맞춤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담당하며, 발전 수익 일부는 시민에게 환원될 계획이다.

대상지는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길 약 840m 구간으로, 웨이브 형태 디자인 태양광(761.6kW) 설치와 함께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야간경관조명 등 시민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단순 태양광 발전 자전거길과 달리, 시화호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 야간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는 LED 경관조명, 자전거 이용자 맞춤 편의시설을 결합해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즐길 수 있는 ‘에너지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시는 2024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재생에너지 시설이 단순 발전사업을 넘어 생활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그늘·휴식 제공, 도시 경관 개선 등을 고려한 ‘생활친화형 태양광 모델’ 구축에 주력해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바이오·인공지능(AI) 등 신산업과 더불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에너지전환 선도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시민이 변화를 함께 이끄는 주체가 되는 도시, 시흥형 RE100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