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정연익 기자] 강원 강릉시가 전국 최초 전시민이 참가하는 컬리대회를 개최, 대한민국 컬링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1000일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릉실내빙상장에서 강릉빙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제1회 강릉시장기 시민컬링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강릉시내 21개 읍면동별 1개 대표팀이 참가해 컬링이 선수나 동호회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를 앞두고 시민들의 컬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읍면동별 컬링 연습을 주관하고 있는 강릉빙상연맹 관계자는 “컬링연습 횟수가 많아지고 대회가 가까워짐에 따라 읍면동 간 과열 경쟁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며 “올 초만 해도 상상도 못한 컬링 열기를 현장에서 느끼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폭발적인 관심에 연맹 관계자들마저 놀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대회를 기폭제로 활용해 컬링이 강릉의 새로운 생활체육 종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컬링 연습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대회 종료 후에도 시민들이 쉽게 컬링에 접근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11월경 동호회 대항전 등을 개최하는 등 컬링에 대한 대중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컬링에 대한 열기에 힘입어 11월에는 컬링 동호회 대항전도 개최할 예정이며, 빙상종목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릉이 ‘제1회 강릉시장기 시민컬링대회’를 통해 빙상종목개최도시로서의 자긍심과 면목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캐나다 밴쿠버장애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학성 선수가 시범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