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로 등 4개 구간 우수관로 1.43㎞ 확장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499억 원 투입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기록적인 폭우 이후, 도시 침수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비가 시작된다.
경기 광명시가 하안동 일대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한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에 나선다. 반복되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이어지자 단순 보수 수준이 아닌 구조적인 개선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하수저류시설 설치와 우수관로 확장이다. 시는 하안동 685-1 일원에 2만6000톤 규모의 하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금당로 등 4개 구간에 총 1.43㎞의 우수관로를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다.
하수저류시설은 폭우 때 한꺼번에 유입되는 빗물을 저장했다가 비가 잦아든 뒤 순차적으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우수관로 용량까지 확대되면 배수 속도가 크게 개선돼 도심 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하안동 상업지역 일대는 2022년 8월 시간당 109.5㎜의 폭우로 큰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시는 기존 하수도 시설만으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장기적인 정비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부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했고, 2022년 11월 하안동 일대가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후 2024년 8월 ‘하안배수구역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해 사업 내용을 구체화했다.
총사업비는 국·도비를 포함해 499억원 규모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우수관로 확장 공사를 먼저 시작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 집중호우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중점관리지역 내 맨홀 1천430개소에 추락방지시설 설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침수는 자연재난이지만, 반복되는 침수는 행정의 문제다. 이번 정비사업이 보여줄 것은 공사 규모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능력’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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