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지난 3월 22일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약 4억 원 상당의 물품과 긴급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지난 16일 의성군청에서 진행됐으며, 김주수 의성군수와 전광석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 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 주민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월드비전은 산불로 주택이 전소된 30가구에 대해 생계비와 가전·가구 구입비 등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다. 또한, 경상북도교육청을 통해 전소 가정 아동 2가구에 40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3월 27일부터 긴급구호 키트(825개), 의류세트(800개), 속옷세트(800개), 담요(1,038개), 가방(500여 개) 등 약 8,900여 점, 2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도 지원했다.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동 가정을 위해 심리·정서지원키트 제공과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광석 본부장은 “많은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신속히 필요한 지원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피해 아동과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빠르게 나서준 월드비전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군에서도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비전은 경남·경북 지역 대형 산불 발생 직후부터 긴급구호를 시작했으며, 피해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5억 원에서 45억 원으로 지원 규모를 대폭 증액하여 구호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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