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도형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11블록 공동주택단지가 고단열제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이고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국내 최초로 고층형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시와 현대건설(주)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 빌딩(Nearly Zero-Energy Building) 시범사업’ 공모에 제안신청서를 제출, 지난 17일 최종 평가결과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 유형은 8층 이상의 주거 및 비주거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송도 6·8공구 A11블럭 공동주택 단지는 연수구 송도동 397-11번지에 지하 2층 지상34층, 연면적 약 15만7220㎡, 총세대수 886세대 규모로 건설될 계획이며 올해 분양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시범사업 대상 선정으로 인해 現 기술수준 및 경제성을 종합 고려한 “Nearly Zero Energy Building이 될 수 있도록 고효율 저에너지 아파트를 구현하며 향후 향상된 성능의 신기술 도입 및 적용이 용이한 건물 관리·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고효율 저에너지 아파트 구현을 위하여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만족할 수 있도록 건물의 단열성능과 창호 및 기밀성능을 극대화 하고 LED조명 등의 고효율 기기를 적극 적용할 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설비, 수소연료전지, ESS(Energy Storage System) 등을 활용한 단지 내 마이크로에너지 그리드 구축 통해 최적의 에너지 생산-저장-소비에 대한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등급 기준으로 1차에너지 소요량(kWh/㎡)을 약 47% 절감, 난방에너지는 약 77%절감하는 수준이다.
에너지 효율등급 이외에도 현대건설의 그린도시연구팀에서 수년간의 연구 및 실증을 통해 자체 개발한 세대용 에너지·환경관리시스템, 외기냉방겸용 폐열회수 환기시스템, 단지에너지 모니터링 및 마이크로에너지 그리드 운영 솔루션인 IT기반 BEMS시스템을 적용, 쾌적한 실내 환경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운영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입주자에게 시 평균 전기에너지 비용 50%이상, 난방에너지 비용 40%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취득세 15%, 5년간 재산세 15%감면의 세제감면 혜택이 예상된다.
김준성 시 녹색기후기획팀장은 “인천녹색기후클러스터 조성계획의 4대전략 10개 실행방안의 일환으로 이번 시범사업에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며, “GCF사무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녹색기후 창조기술을 적용해 탄소배출을 제로화 하는 저탄소 모범도시(Low Carbon Zone)가 구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저탄소 친환경 건축기술을 녹색기후기금(GCF)의 개발도상국 지원 기후대응 모델사업으로 지정받기 위해 저에너지·신재생 Passive & Active 기술을 적용한 기후변화 대응 친환경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해 GCF이사회 공식 투어코스 및 국내·외 녹색기후 비즈니스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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