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원 농업용수로가 유출된 기름으로 오염돼 있다. 최원만 기자. |
[로컬세계 최원만 기자] 경기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일원 농업용수로가 인근 공장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으로 오염돼 주변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 주변은 평택시 농·특산품 통합브랜드 Super O’ning (슈퍼오닝)의 주 산지로 지난 2012년부터 실시계획인가, 같은 해 10월경 보상을 거쳐 2014년 9월경부터 길이 190m, 넓이 8m의 도로개설공사가 벌어졌던 곳으로 공사구간인 삼거리 상류로부터 흘러들어온 오폐수 및 기름으로 수백미터 구간의 농수로가 찌들어 있는 실정.
이 때문에 내년 농사를 걱정하는 농민들이 “기름으로 농사를 짓게 생겼다”며 “평택시는 십수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어떻게 했길래 이런 불상사가 생길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 |
▲농업용수로를 따라 흐르는 기름. 최원만 기자. |
사정을 전해들은 진위면 일대 농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으며 평택시 관계자도 “전출오기 전 일이라 상황을 파악중에 있다”며 “시공사를 통해 공사마무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타당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을 경우 슈퍼오닝의 가치하락 및 행정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