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공연 결합해 어린이 주도 무대 완성
전문 극단 협업으로 교육·공연 완성도 높여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서울 관악문화재단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뮤지컬 예술교육 프로그램 ‘뮤지컬 커튼업’이 지난 9일 마무리됐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2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초등학생 5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연령대별 주제에 따라 연기·노래·안무 교육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며 뮤지컬 전 과정을 체험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기초 실력을 쌓고, 매주 토요일에는 무대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정해진 대본을 단순 암기하는 대신 대사와 가사를 직접 창작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펼쳤다. 프로그램 하이라이트인 공연은 총 2회 열렸으며, 약 160명의 관객이 객석을 채워 박수로 호응했다.
보호자와 참가 아동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보호자는 “아이가 무대에서 당당히 서 있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했고, 한 아동 참가자는 “공연 때 받은 박수 소리가 아직도 귀에 들린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창작 뮤지컬 전문 극단 ‘죽도록 달린다’와 협업해 전문 예술교육가가 참여했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 접근 방식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혜영 관악문화재단 창의예술도서관본부장은 “뮤지컬은 노래·연기·안무가 결합된 종합예술로, 어린이 성장에 훌륭한 교육 매개체”라며 “공공영역에서 전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문화재단은 오는 11월 전통 예술 아카데미 ‘전통연희 앙상블 시즌2’를 선보인다.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이끄는 한울림예술단이 참여해 어린이의 예술 표현력과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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