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도형 기자] 전국을 질병의 공포로 몰아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서는 가운데 메르스의 청정지역으로 구분된 인천이 지방 공무원 임용시험의 응시생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오는 27일 치러지는 제2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관련해 11개 시험장의 시험 응시생 중 메르스 위험 대상자를 별도 관리하고, 시험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도 시험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험 당일 별도 의료반을 편성하고 수험생 간이진단을 실시, 별도 시험실 대상자를 선별해 응시생간 감염 위험을 차단시킨다.
아울러, 시험전·후 시험장 소독을 실시해 수험생과 학교 학생의 안전을 확보한 반면, 자가격리자와 능동감시자에 대해서는 균등한 응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방문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응시생들은 시험 당일 별도의 간이진단 절차를 거쳐야 시험실에 입실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비접촉식 발열체크 체온계, 손세정제, 마스크 등 예방물품을 준비했다.
또한, 증상 의심자는 시험 종료와 함께 신속하게 조치 받을 수 있도록 119안전센터와 보건소간 긴급 출동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방문시험 대상자가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응시생을 대상으로 6월 26일(금) 20시까지 유선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군·구별로 구분해 모집이 시행되는 이번 공무원 시험에 모두 7370명이 응시해 평균 43: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분야에서는 연수구와 서구에서 모집인원 대비 111: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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