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회수·소각 연계 순환경제 기반 구축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생활폐기물 처리 방식이 단순 매립에서 자원 회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전북 남원시가 기존 매립장을 활용한 순환이용 사업에 착수하며 자원순환 정책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소각시설 연계와 주민 수용성 확보가 사업 성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북 남원시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와 자원순환 체계 강화를 위해 ‘대산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매립된 폐기물을 굴착·선별해 재활용 자원을 회수하고 매립 공간을 다시 확보하는 ‘순환이용형 매립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매립장이 단순 처분시설로 인식돼 왔다면, 이번 사업은 매립장을 자원 회수 거점으로 재정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 대상지는 총 3만 6천㎡ 규모이며, 굴착 용량은 33만5천㎥에 달한다. 향후 2년간 국비 117억 원, 도비 35억 원, 시비 81억 원 등 총 233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40년간 추가 매립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게 돼 신규 매립장 조성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정비 과정에서 금속류와 가연성 물질 등 재활용 자원을 선별해 회수하고, 가연성 폐기물은 향후 조성될 소각시설과 연계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 발생부터 최종 처리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환경 영향 최소화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유해가스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 악취 안정화 공법을 적용하고, 선별돔 설치 등을 통해 인근 주민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또 2030년 시행 예정인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소각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도 병행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스마트팜에 공급해 에너지 활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매립장 순환이용과 소각시설 구축을 통해 폐기물 처리의 안정성과 위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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