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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루미 느린 우체통’. |
[로컬세계 이혁중 기자] 두루미 철새지에서 쌓은 추억이 1년 후 돌아온 편지로 되살아난다.
연천군이 천연기념물 제202호 철새 ‘두루미’를 테마로 임진강평화습지원에 ‘두루미 느린 우체통’설치를 완료하고 사람과 자연, 시간이 함께 머무는 장소로 조성한다.
두루미 느린 우체통은 비치된 두루미 엽서나 직접 가져온 우편물에 사연을 적어서 넣으면 1년 후에 배송하는 우체통으로 순백의 계절, 약속처럼 찾아오는 두루미처럼 기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민통선, 임진강, 멸종위기 1급 동물 두루미를 연계해 안보, 생태교육의 장으로 재조명하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두루미가 우편함을 나르는 모습으로 디자인 된 우체통은 4.8m높이로 제작됐다. 군은 DMZ일원 자연생태 사진공모전에서 입선된 두루미 사진을 넣은 전용 엽서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 운영할 계획이다.
연천군 채택병 환경정책팀장은 “남과 북을, 현재와 과거를, 인간과 자연을 잇는 우체통에 착안해‘두루미 느린 우체통’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베리아와 만주에서 번식하는 두루미는 10월 하순부터 3월 하순까지 우리나라에 머무는 겨울철새로 연천군을 비롯해 강원 철원군 등 접경지역에서 겨울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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