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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 <사진제공=문화재청> |
괘불도는 야외에서 개최되는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대형 불화로, 이번에 등록된 괘불도는 가로 305cm, 세로 553cm 크기로 1928년 향암 성엽이 제작했다.
아미타삼존괘불도는 전면에는 삼존불을 내세웠으며 그 뒤로는 부처님의 10대 제자인 아난존자와 가섭존자를 그려 화면에 꽉 차게 담은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괘불도 상단의 좌우에는 천으로 만든 복장낭 2개를 달아 20세기 전반 경 괘불 봉안의식을 나타냈다.
특히 고양 대성암 괘불도의 특징으로는 음영법의 사용을 들 수 있는데, 삼존불 신체의 윤곽선에는 음영을 주었으며 중앙의 본존불 법의에도 윤곽선을 먹으로 그은 후 선을 덧대어 입체감을 살렸다.
따라서 괘불도는 강렬한 안료의 색감과 음영법, 독특한 문양 등 당시의 화풍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근대기 충청지역의 중심 화파인 마곡사 화파의 특징이 잘 표현된 것으로 평가돼 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이번에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고양 대성암 아미타삼존괘불도’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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