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가 국토교통부 등 8개 정부 부처가 공동 추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21일, 총사업비 220억 원 규모의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 철암동 일원 7,221㎡ 부지에 ‘태백학림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를 결합한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정부 통합 공모사업이다.
태백시는 지난 3월 공모 신청서를 제출하고 4월 현장 평가를 거친 뒤, 5월 15일 최종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태백학림타운’은 임대주택 44세대, 3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헬스장, GX실, 스크린골프장 등), 주민 생활서비스 공간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로 구성된다. 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사전 행정절차에 착수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철암 지역은 과거 탄광산업 중심지로 약 3만 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곳이지만,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현재는 1,7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한 인구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시는 철암에 태백URL, 청정메탄올 제조공장, 산림목재 종합가공센터 등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을 통해 주거 기반 마련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과 경제활동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정주 환경 조성을 통해 철암 지역의 활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10개 기초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강원 지역에서는 태백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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