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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주무관. |
[로컬세계 조윤찬 기자] 대전 서구 갈마1동 주민센터에 근무 중인 이성규 주무관이 얼굴도 모르는 백혈병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해 추운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이 주무관은 지난 21일과 22일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 기증하고 현재 회복 중이다.
그는 백혈병 등 혈액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환자들이 큰 고통 속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접하며 골수 기증 결심을 했고 지난 2012년 6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약 3년이 지난 올 7월경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한 백혈병 환자와 HLA(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흔쾌히 동의한 후 골수 기증을 진행했다.
이 주무관은 학창시절부터 꾸준히 헌혈과 이웃사랑을 실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직장생활 중에도 항상 어려운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주민들과 동료 직원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이 주무관은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환자 본인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많은 사람이 골수 기증에 동참해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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