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 남구는 공공 재활용 선별장 내에 광학선별기를 설치하고, 오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남구는 2023년 5월부터 2024년 9월까지 특별교부금 17억 원과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투입해 재활용 선별장 시설 개선 공사를 진행해왔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재활용 선별시설에 광학선별기 설치를 의무화한 가운데, 남구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해당 장비를 도입했다.
광학선별기는 근적외선과 가시광선을 활용해 플라스틱의 재질과 색상을 감지함으로써, 투명 PET, PE, PS, PP 등의 재질을 자동으로 분리해낸다.
그동안 재활용 선별장에서는 요구르트병처럼 크기가 작은 PS(폴리스티렌) 재질의 플라스틱 분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구청은 이번에 설치한 광학선별기를 PS 선별에 중점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남구는 지난해 선별장 시설 개선을 통해 재활용품 선별률을 기존 61%에서 73%까지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번 광학선별기 도입으로 선별 효율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재구 구청장은 “광학선별기 설치로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 순환 효율도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효과적으로 처리해 탄소중립 실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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