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8일 전남 완도군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시상식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장보고글로벌재단과 전남 완도군은 지난 7월 25일 ‘제10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본선 심사위원회를 열고, 스페인에서 활동 중인 권영호 인터불고 회장(84)을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21세기형 ‘장보고 대사’를 선발한다는 취지로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장보고한상 어워드는 전 세계에서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며 한민족 경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재외 동포 경제인을 발굴·포상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의 영예는 총 6개 부문에서 6명의 경제인에게 돌아갔으며, 이번 10회까지 총 23개국 55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대상 수상자인 권영호 회장은 1971년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이주해 1980년대 초 어업 및 무역업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했으며, 현재 약 10조 원대 규모의 인터불고 그룹을 이끌고 있다.
특히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당시 IMF 여파로 인한 숙박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민자 자산 반입 방식으로 3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 20여 개 계열사를 설립하고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중국 길림성에 1억 위안을 기부해 단과대학과 요양원, 병원을 설립했으며, 1986년 설립한 동영장학재단을 통해 현재까지 1만9500명에게 총 15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권 회장은 계명대학교에 75만 평 규모의 임야(약 200억 원 상당)를 기증했고, 애국가 작곡가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을 매입해 국가에 기증하는 등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도 펼쳤다.
이러한 공로로 대한민국 동백장, 금탑산업훈장, 중국 우의상, 스페인 국민훈장(앤 꼬미엔타 메리또 시빌) 등을 수훈했으며, 그의 공적은 2015년 고등학교 국정 교과서에도 등재됐다.
국회의장상은 케냐에서 사나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영철 회장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김종순 JS홀딩스 회장(영국)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전미자 아카키코 회장(오스트리아)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에는 박원규 넥스트트레이딩 회장(콜롬비아)이,해양수산부 장관상에는 하순섭 한파그룹 회장(팔라우)이 각각 선정됐다.
제10회 장보고한상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전남 완도군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보고글로벌재단 관계자는 “ 글로벌 무대에서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는 동포 경제인들의 위상은 차세대에게 중요한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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