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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경기장 A 스포츠센터 현장 © 로컬세계 |
[로컬세계 조동옥 기자] 인천시가 위탁, 관리하고 있는 경기장 시설물에 대한 체육행정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6일 현재 문을 닫고 있는 문학경기장 A 스포츠센터는 시를 상대로 업무방해 등에 따른 영업 손실을 배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A 스포츠센터는 사우나 등을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 10월17일 시와 위탁업체인 SK를 상대로 업무방해로 인한 23여억 원의 영업 손실 손해배상 청구를 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연간 1백만 원의 회비를 내고 스포츠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수백 명의 가입자들은 사우나 등을 이용치 못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면서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센터 P모씨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시의 위탁관리자로 선정된 SK와이번스가 지난 10월15일까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총 9시간동안 사우나, 스포츠센터 고객 중 70%가 경기장 북문을 이용하고 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북문을 폐쇄해 2억여 원의 적자를 보았다”면서 “이로 인해 2014년도 재등록 대상 800명이 재가입을 하지 않아 8억 원에 적자를 보았다”고 말했다.
또 “시의 하도에 하도 업체인 H 직원들은 주차관리를 하면서 당사 사우나에 손님을 모시고 오는 택시·관광버스 기사를 상대로 주차관리 수입이 적자가 났다”면서 “사우나에 오는 차량은 환불해주며 출입게이트를 늦게 열어 주는 등 업무를 방해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위탁사인 SK는 당사가 보내는 공무에 대하여 기분에 따라 수령하는 등 업무를 방해하고 하도에 하도업체인 D산업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기계실에 잠금장치를 임의로 설치하고 출입을 차단하고 긴급 시 기계를 조작을 못하게 지연시키는 등 업무를 방해해 12억여 원의 손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A스포츠센터 영업 관련 SK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 스포츠센터와 연간 1억6천만 원의 대부료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체결하고 위탁관리를 하고 있는데 1억 원이 미납된 상태이다”면서 “그리고 현재 전기, 상수도, 가스 등에 대한 공과금 2억 원을 체납해 지난 9월 23일경 한전에서 단전 조치해 가입자들이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관계자는 “시설공단에 20억 원을 보조하면서 위탁운영을 맡겼지만 연간 30∼40억 원의 적자운영이 이어져 왔다”면서 “이에 시는 재정압박을 해소키 위해 지난 2013년 12월24일 SK와 계약체결하고 올 1월1일부터 위탁운영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 스포츠센터는 시설공단 위탁 시부터 참여했던 업체로 계약과정에 사업권 법인양도·양수를 진행하면서 수십억 원을 떠안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SK와 계약기간 만료일인 2018년 12월31일에 공개입찰을 통해 새로운 업체가 들어서면 승계를 유도해 구제책을 마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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