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술 발전 위해 걸어온 20년 외길 인생
중국 미술의 ‘대국굴기(大國崛起)’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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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깐지에(吳玕杰) 귀덕예술관 관장. <사진제공=KNS뉴스통신> |
[로컬세계 박유하 기자] 본래 ‘中(가운데 중)’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이다. 그래서 ‘中’은 세상의 중심이다.
중국은 넓은 땅과 많은 인구로 세상의 중심임을 자처하며 스스로를 ‘중화(中華)’라 칭한다. 그래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예술 모든 면에서 그들은 ‘대국굴기(大國崛起)-대국이 일어서다’를 꿈꾼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에는 중국인의 열정과 투자가 있다.
우깐지에(吳玕杰, 오간걸)도 미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20년 간 화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온 인물로 중국 미술계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거물이다.
귀덕예술관 관장이기도 한 그는 항해자성시문화건설연구원을 설립해 기존 화단의 작가들은 물론 신진 화가들까지 아우르는 지원을 지속해 오고 있다.
그 스스로가 조각가이기도 한 우깐지에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신을 형상화 한 조작 작품을 통해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기도 했다.
조경·건설의 생업을 영위하며 이를 통해 번 수입으로 미술이라는 또 하나의 천직(天職)을 수행하는 우깐지에. 그가 미술, 나아가 동방문화에 심취해 20년의 세월 동안 오롯이 한길만을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인생에 빼 놓을 수 없는 두 사람, 양아버지 자오 가이드(赵贵德)와 아내 위링(雨零)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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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깐지에 관장과 아내 위링(雨零). <사진제공=KNS뉴스통신> |
우깐지에가 처음 미술과 만난 것은 양아버지 자오 가이드를 만나면서이다. 자오 가이드는 중국 말(馬) 그림의 대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말 그림에는 ‘대국굴기’의 중국이 담겨 있다. 세계의 중심에서 한때 쇠락했다 다시 세계 초강대국 G2로 비상하는 중국, 중국인의 기상이 그의 그림 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자오 가이드의 그림에 대해 우깐지에는 “(양)아버지의 그림 속에는 스스로가 있고 중국이 있다”는 말로 그를 평가했다. 그리고 우깐지에는 그의 그림, 그의 예술이 참 좋고 함께 있으면 행복하다고 했다.
사람을 행복하게, 그리고 민족을 비상하게 하는 그림. 그것이 바로 자오 가이드의 그림이다.
우깐지에는 이번 첫 한국방문을 통해 자오 가이드의 그림과 예술세계를 한국에 알리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과연, 자오 가이드의 그림이 한국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자오 가이드의 양아들이자 우깐지에와는 의형제인 홍원의 NETOIL 대표(자오 가이드의 한국 매니저)는 그의 그림에 대해 “대국을 향한 중국의 웅대한 꿈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라며 “본디 말이란 동물은 발전과 웅비함을 상징한다. 자오 가이드의 그림을 통해 다소 침체한 한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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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화가 위링. <사진제공=KNS뉴스통신> |
양아버지 자오 가이드와 함께 우깐지에의 움직이는 한 사람, 아내 위링(雨零). 우깐지에는 아내를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이 호칭에는 아내에 대한 존중과 함께 한 예술가에 대한 존경이 담겨 있다.
자오 가이드의 수제자이기도 한 위링의 그림은 쉽게 말해 심플하다. 불필요한 기교나 화려한 수식을 붙이지 않은 그녀의 작품은 대중의 이해를 쉽게 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다는 평가다.
위링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사람다움”을 이야기했다. 스승 자오 가이드의 작품이 중국과 중국인의 기상을 담았다면 그녀는 사람, 그리고 삶을 담았다는 이야기다. 본디 사람은 존재 그 자체로 예술이라고 했다.
위링의 작품 속에는 소박한 일상이 담겨 있다. 그래서 위링의 작품은 그녀 자신만큼 순수하다.
‘대국(大國) 중국’을 작품에 담는 양아비지 자오 가이드와 순수 그 자체의 예술을 하는 아내 위링은 우깐지에가 미술, 나아가 예술을 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그는 중국의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생을 바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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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말(馬) 그림의 대가 ‘자오 가이드(赵贵德)’. <사진제공=우깐지에/KNS뉴스통신> |
중국을 사랑하고, 미술을 사랑하는 우깐지에. 그의 꿈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의 꿈에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대표되는 동방문화를 세계에 알려 동북아시아의 문화적 우월성을 세계인들에게 각인 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누군가 “길이란 본디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했다. 우깐지에의 오늘은 내일 중국 미술을 세계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리엔트(Orient), “빛은 동방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우깐지에는 동방미술의 빛을 만들어 가는 선각자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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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말(馬) 그림의 대가 ‘자오 가이드(赵贵德)’의 작품. <사진제공=우깐지에/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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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말(馬) 그림의 대가 ‘자오 가이드(赵贵德)’의 작품. <사진제공=우깐지에/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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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화가 ‘위링(雨零)’의 작품. <사진제공=위링/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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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화가 ‘위링(雨零)’의 작품. <사진제공=위링/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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