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협의 등으로 지연 끝 착공…2031년 말 개통 목표
양주~강남 이동시간 크게 줄어 출퇴근·생활권 변화 기대

[로컬세계 = 문성용 기자]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강남권을 거쳐 수원·상록수까지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간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돼 개통되면 덕정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양주시민의 서울 출퇴근과 광역 이동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양주시는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GTX-C가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들어간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GTX-C 어디를 지나나…덕정에서 서울 도심 거쳐 수원까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GTX-C는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의정부·창동·청량리·삼성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지나 경기 남부 수원과 상록수 방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86.6㎞의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경기 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 남부를 하나의 철도축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을 개선할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꼽혀왔다.
특히 양주시민에게 가장 큰 변화는 서울 접근시간 단축이다. 현재 덕정에서 삼성 등 서울 강남권까지 이동하려면 80분 이상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GTX-C가 개통하면 덕정~삼성 구간을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히 열차 운행시간이 줄어드는 것뿐 아니라 출퇴근 가능한 생활권 자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서울 도심과 강남권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주민은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업무·교육·문화시설 이용을 위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왜 착공 늦어졌나…공사비·금융 문제 협의 거쳐 본궤도
GTX-C 사업은 그동안 실제 공사 착수까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금융약정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조정 문제 등을 둘러싼 협의가 길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실착공 시점이 늦어졌다.
사업 추진의 전환점은 올해 들어 마련됐다.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절차를 거친 데 이어 8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주요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후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민들의 관심은 '착공 여부'에서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돼 언제 실제 이용할 수 있느냐'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GTX-C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60개월로 잡혀 있으며, 현재 목표는 2031년 말 개통이다.
양주시민에게 어떤 변화 생기나…출퇴근 넘어 생활권 확대
GTX-C 개통 효과는 서울 출퇴근 시간 단축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양주는 그동안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서울 중심부와 강남권 접근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GTX-C가 정상 개통되면 이러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덕정역을 중심으로 한 양주지역의 광역교통 기능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주민 입장에서는 우선 서울 직장으로 출퇴근할 때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늘어난다. 서울 중심부의 병원이나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때도 이동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역세권 개발과 주거 수요, 기업 유치 등 도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양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개발 및 교통망 확충 사업과 GTX-C가 연계될 경우 경기 북부의 거점도시로서 양주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실제 지역 발전 효과를 높이려면 GTX 자체의 개통뿐 아니라 덕정역과 지역 내 주요 주거지역을 연결하는 버스 등 환승교통체계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시민들이 집에서 GTX 역사까지 얼마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느냐가 실질적인 교통 편익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 "더 이상 지연 없이 목표 시기 완공되도록 협력"
양주시는 GTX-C 착공을 계기로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GTX-C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 것을 30만 양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향후 시공 과정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더 이상 지연 없이 목표 시기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TX-C 착공은 오랫동안 사업 진행 상황을 지켜봐 온 양주시민들에게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다만 실제 교통 편익을 체감하기까지는 공사와 개통이라는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공정 관리와 개통 일정 준수 여부가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2031년 말 개통 목표가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GTX-C는 양주와 서울 강남권 사이의 시간적 거리를 크게 줄이고 경기 북부 주민들의 수도권 생활권을 확장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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