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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22~28일 2023 캄보디아 닥터장 수술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은 지난달 22일부터 28일 2023 캄보디아 닥터장 수술캠프(총단장 장여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닥터장 수술캠프는 2010년부터 지속해온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의 국제개발 협력사업의 하나로, 매년 캄보디아의 의료 소외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갑상샘암, 유방암 등의 무료수술을 진행해왔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닥터장 수술캠프가 올해 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캄보디아는 지리적 영향과 해조류의 섭취 부족으로 갑상샘종양 환자가 매우 많으며 수술만 하면 생존이 가능한 양성종양 조차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빈번하다.
게다가 낙후된 수술 기술과 수술 후 처치 미숙으로 인한 의료 사고 역시 자주 발생한다. 닥터장 수술캠프는 캄보디아 현지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일회성 원조에서 그치지않고 자립할 수 있는 캄보디아 의료기술 전수를 목표로 하여 국제개발협력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술 환자 선정부터 수술 진행, 수술 후 치료에 이르기까지 캄보디아 바탐방에 있는 YIKOUK 병원(병원장 Yi Kuok)과 협력했으며 현지 의료진의 수술 참관 및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다.
병원에 도착하고 첫날은 수술 예정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가능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예진을 진행했는데, 수술을 받기 위해 모인 50여 명의 환자들로 병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2023 캄보디아 닥터장 수술캠프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캄보디아 주민들을 위해 외과, 마취과, 성형외과,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로 이루어진 총 14인의 의료진과 학생 자원봉사자, 사무국 등 6인이 동행하여 오전 7시부터 12시간에 걸쳐 두 곳에서 수술방을 열고 총 3일동안 갑상샘암, 유방암, 탈장 환자 23명을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의료진들은 수술을 마친 환자를 대상으로 다음날 한 명 한 명 회진을 돌며 직접 상태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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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단체사진. |
이번에 갑상샘암 수술을 받은 Ut Phura(52, 여)의 아들은 “어머니의 혹이 오래되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혹을 떼내어 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탈장 수술을 받은 Lors Sastra(16, 남)는 “탈장이 10년이나 되었는데, 수술을 받지 못했다. 한국에서 수술팀이 와서 수술을 해주어 정말 감사하다. 수술 전까지는 탈장으로 인해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의료진들에게 감동과 뿌듯함을 안겨주었다.
이번 캠프에는 장여구 단장(인제대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김문철(최원호병원), 김운원(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유명한(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유영준(닥터본성형외과), 이경미(명지병원), 이상은(인제대 해운대백병원), 하태권(인제대 부산백병원), 오예은(인제대 부산백병원), 옥서연(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이기천(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이나엽(인제대 부산백병원), 정선미(인제대 부산백병원), 최지연(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이 재능기부 의료진으로 자원했으며 김소희(울산대), 김은화(중앙대), 박진우(UIUC), 이나원(정관중) 등 봉사자들이 궂은 일을 도맡았다.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박진우(UIUC)는 “한국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질병이 캄보디아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부와 활동에 참여하면, 글로벌 커뮤니티의 자원 부족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사장 손봉호, 총단장 장여구)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1997년 창단된 보건 의료 NGO 단체이며, 1997년 7월 창단된 이후 국내 노숙자, 농촌주민, 소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26년째 무료진료를 펼치고 있다.
또한 1999년부터 해외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필리핀·몽골 등 개발도상국 빈민층을 찾아다니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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