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장기화 조짐…정부 대응단계 격상 시급”
[로컬세계 이서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삼성서울병원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방문한 것에 대해 “때늦은 방문과 질책”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오늘(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어제 삼성서울병원장을 만나 메르스 확산에 대해 삼성병원이 잘하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고 질책성 지시를 했다”며, “국민이 청와대에 하고 싶은 말을 대통령이 삼성병원장에게 기대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삼성병원장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와 확실한 방역을 지시했는데, 이는 야당이 당초 정부에 요구해왔던 사항이며 정부가 야당의 지적을 빠르게 수용했다면 메르스 사태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때늦은 주문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메르스 종식은 삼성서울병원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닌 정부가 제때 제대로 잘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박 대통령의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방문도 메르스 사태가 한 달 가까이 된 시점에서 처음 이뤄졌다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메르스 대응이 이렇게 하나같이 때늦은 것들이라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는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를 수 있도록 이제라도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메르스 사태 차단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특히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지역사회 전파도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대응단계를 격상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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