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인 축하공연으로 대미 장식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난 23일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2회 악성 옥보고 전국 거문고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신라시대 거문고의 시조로 불리는 옥보고 선생의 얼을 기리고, 차세대 명인을 발굴해 전통음악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며 거문고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줬다.
행사는 오전 9시 예선으로 시작해 오후 2시 본선 무대에서 수준 높은 연주가 이어졌으며, 오후 4시 30분 열린 시상식과 국악 명인들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학생부와 일반부 무대는 신진 연주자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고, 국악 명인·명창들이 선보인 특별공연은 거문고와 전통예술의 매력을 드러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남원시는 판소리 동편제의 발상지이자 옥보고 선생이 학문과 음악을 닦던 곳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국악의 도시 남원’의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거문고의 깊은 울림이 대중 속에 스며들었고, 전통음악의 가치를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며 “참가자와 시민, 국악 애호가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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