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기수·조교사·대학마사과장 재직 노하우로 마방 운영
지난 7일 일요일 2경주에서 소속마 ‘선더 크라운’(한국, 수, 2세) 우승으로 통산 전적 400승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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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공원 권승주 조교사가 자신에게 400승째를 선사한 애마 ‘선더크라운’과 함께 서 있다. 부경경마공원) 제공 |
18일 부경경마공원에 따르면 이날 ‘선더크라운’은 출발 직후 경주 중반까지는 줄곧 중위권을 유지하며 달리다가 직선주로에 진입한 뒤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결승선을 100m 남겨둔 지점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치고 나오며 순식간에 역전승을 이뤄냈다.
지난 2주 동안 아쉽게 400승까지 마지막 1승을 채우지 못하고 있던 조교사 권씨는 짜릿한 추입 레이스로 마침내 400승의 영예를 안았다.
권씨는 1985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경마공원에서 기수로 활동했다. 1993년부터 4년간은 서울경마공원에서 조교사로 개업해 활동했다. 이후로는 제주에서 금악목장을 운영했고 서라벌대 마사과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후 2012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다시 조교사로 데뷔해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본인만의 노하우로 마방을 운영해오고 있다.
권씨는 인터뷰에서 “경마가 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을 하려고 노력한다”며 “조교 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말의 걸음걸이나 영양섭취에 따른 체중변화 등을 계속해서 체크하며 일정한 루틴을 세우고 따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권씨의 통산 전적은 4067전 400승으로 승률 9.8%, 복승률 20.0%, 연승률 30.0%다. 총 7회의 대상경주 우승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중 3회는 올해 골든파워(한국, 암, 3세)가 트리플티아라 3경주를 전부 석권하면서 가져다준 기록이다.
권 조교사의 400승 달성 경주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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