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뉴스룸]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21일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마을회관에서 ‘재원도 해양문화유산조사’ 영상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도서·해양 지역의 전통 해양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 원형을 기록·보존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한 개의 섬을 선정, 종합학술조사를 한 후 보고서를 발간하고 영상 다큐멘터리를 제작·보급하고 있다.
재원도는 신안군에 속한 작은 섬으로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중국 쪽에서 서해 북부로 이어주는 주요 해양 거점 항로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모습과 과거의 기억을 담은 27분간의 영상 다큐멘터리는 인류학, 민속학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
현지조사에서 확인된 봉대와 다량의 청자·백자 조각, 기와 조각은 재원도가 고려 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기항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근래까지 큰 파시가 열렸던 곳이며 지금은 새우와 민어잡이로 유명하다.
이날 상영회에는 조사담당자와 신안군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일반인도 볼 수 있도록 유튜브에도 영상이 공개된다. 보고서와 영상CD는 당일 현지에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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