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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시에 위치한 한국항공서비스(KAEMS)의 사업 부지.(국토부 제공) |
[로컬세계 남성업 기자]그간 해외에 맡겨왔던 항공 정비를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오는 21일 경남 사천 소재 KAEMS 사업장에서 첫 민간 항공기 정비입고 및 사업 착수 기념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 항공사들은 우리나라에 정비업체가 없어 매년 절반이상의 정비물량을 해외업체에 의존했다.
그러나 항공 정비전문업체 KAEMS의 사업 착수로 국내 정비가 가능해져 2026년까지 약 1조6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EMS는 국토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난 2017년 정부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총 1350억을 투자해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국토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를 통과했으며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에서 항공기 정비 능력을 확인받았다.
KAEMS는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정비수주를 본격화해 올 안에 국내 LCC 항공기 19대와 약 90억 원 규모의 군용기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부터 미연방항공청의 항공기 수리사업장 인가를 취득해 중국·일본산 항공기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특히, KAEMS의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2022년 준공 예정인 약 9.4만평 규모,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 5.4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MRO 전문기업에 대한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 R&D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인천공항을 비롯한 다른 공항에도 MRO 사업자가 조기 유치돼 국내 MRO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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