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32대, 116억 상당 편취
대포차 3개 조직 및 불법 렌트사범 등 57명 검거해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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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압수한 고급 외제 렌트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 ]고급 수입차 렌트사업을 통한 고수익을 미끼로 116억원을 편취한 대포차 조직 일당 57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년 6개월 동안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 상대로 “명의만 빌려주면 대출로 고급 수입차를 구매한 뒤 렌트사업을 통해 매달 수익금·할부금을 보장해준다고 속여 81명으로부터 116억 상당의 고급 수입차 132대를 편취한 3개 조직 B씨(30대, 구속) 등 57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5명은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 모집책, 차량공급책, 대출작업책, 차량처분책, 총책 등 역할을 분담해 사고차나 주행거리가 긴 값싼 수입차를 정상 차량으로 포장한 뒤 실가격보다 2000만~4000만원을 부풀려 대출받아 그 차액을 챙기고(속칭 ‘앞방’) 편취한 피해차량은 대포차로 처분했다.
이들은 투자자의 자금으로 돌려막기 수법의 범행임에도 이를 숨기기 위해 초기 투자자들에겐 6~10개월간은 수익금과 할부금을 정상적으로 입금해주고 이를 미끼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기업형 불법 렌트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에 제공된 차량의 출처를 확인하던 중 ‘렌트사업 투자사기Ⅰ’ 조직의 범행을 포착해 추적했다.
경찰은 이어 Ⅰ조직원 중 한 명이 Ⅱ조직에도 가담된 사실이 확인돼 Ⅱ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하여 전원 검거했고, 전국에 대포차로 처분된 피해 차량을 추적 18대를 압수 한 후 피해자에게 환부하여 25억원 상당의 피해를 회복시켰다.
한편,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된 Ⅱ조직의 범행 3건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수사를 통해 입증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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