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가능 ▲휠체어로 보행가능 ▲보행 불가(와상환자) 3등급 구분
숫자로 표식, 돌출형으로 제작해 각 병실 입구 벽면에 설치
119 구조대원, 최우선 구조대상 환자 파악 손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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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소재 한 요양병원 내 입원실 입구에 환자 현황을 표식하는 '재실알림판' 눈에 띄기 쉬운 돌출형으로 설치돼 있다. 금정소방서 제공 |
[로컬세계 부산=손영욱 기자]부산 금정소방서는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대형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거동불편환자 입원 의료시설인 금사요양병원 등 13개소에 대해 입원실 입구에 환자 현황을 표식하는
'재실알림판'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재실알림판'은 병실별 입원환자 현황을 거동가능, 휠체어로 보행가능, 보행 불가(와상환자) 3등급으로
구분해 숫자로 표식하고 돌출형으로 제작해 각 병실 입구 벽면에 설치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소방대원이 진입 후 구조대상자의 현황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인 입원자
구조 및 대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포항인덕요양원화재(사상자 27명), ‘2014년 장성요양병원 화재(사상자 29명), ‘2018년 밀양 요양병원 화재(사상자 192명), ‘2019년 김포요양병원 화재(사상자 49명) 등 피난약자시설인 요양병원에서 끊이지 않는 화재가 발생,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남도가 창안한 재실알림판은 행안부에서 주관한 '2020년 국민생활밀접 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시책인데, 호남지역 요양병원에는 폭넓게 활용되고 있지만 부산권에서 실제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한효 금정소방서장은 “인명 피해 우려 대상인 피난약자시설에 '재실알림판' 설치 등 지속적인 안전 컨설팅
을 실시하여 보다 더 안전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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