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최도형 기자] 메르스로 인해 한국방문을 취소한 관광객이 누적 11만 명을 초과한 가운데 이들 관광객을 겨냥해 인천시가 지난해 론칭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네 인천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메르스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어울’의 공동 판매장인 ‘휴띠끄’의 매출부진을 만회하고자 시청과 군·구청 등에서 할인행사 투어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메르스로 인해 한국방문을 취소한 11만 명의 관광객 누적으로 인해 인천 지역경제도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이 손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휴띠끄’에서는 6~8월 예약돼 있던 중국 관광객 3,000여 명의 방문이 취소돼는가 하면 매출 역시 5월 대비 10% 미만으로 급감이 예상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시와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은 공무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화장품 어울(Oull)의 홍보와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해 휴띠끄 매장의 매출부진을 극복하고, 지역 화장품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발 벗고 나서기로 한 것.
어울 화장품은 지난해 10월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약 1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순조로운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으나, 소비자의 대부분이 중국인 위주로 치우쳐 있었다.
따라서, 시는 이번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시민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어울 화장품을 적극 홍보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공동브랜드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어울 화장품은 검증된 효능을 가진 우수한 품질이면서 유통단계를 줄인 합리적인 가격 및 세련된 디자인에 인천시의 공신력을 더한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며, “메르스 여파로 인천지역 화장품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번 할인행사에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울’의 이번 특별 할인행사는 오는 7월 16일까지 인천시청을 비롯해 10개 군·구를 순회,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기능화장품과 헤어제품을 최대 60%에서 최저 30%까지 대폭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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