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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경찰서 조성진 경사. ©로컬세계 |
이러한 송년모임에 약방의 감초처럼 술이 빠질리 없고, 이후 자연스럽게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면서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교통법규를 위반한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것이 음주운전 행위다.
한 잔, 두 잔 기울이는 술잔에 정은 깊어지고 분위기는 무르익는다. 그러다보면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괜찮겠지’ 혹은 ‘단속에 안 걸리면 좋고 걸려도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습관적인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비록 음주운전 경험이 없는 사람도 주변 음주운전 경험담을 통해 쉽게 그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만큼이나 음주운전 핑계도 가지가지다. 집이 멀어서, 다음날 출근하기 복잡해서, 혹은 대리운전을 믿을수 없어서 등등. 운전대를 잡으면서 미리 사고가 날 것을 생각하는 운전자는 없을 것이다. 순간의 방심, 대수롭지 않은 습관처럼 저지른 음주운전으로 자기와 타인의 생명을 앗으며 도로의 안전을 해친다.
한 해에 5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음주운전으로 부상을 당하고 그중 약 1000명은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자동차생산대국 대한민국의 교통문화 수준은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자동차 1만대당 혹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 회원국들중 1~2위를 다툰다. 이는 너무도 초라하고 부끄러운 교통문화, 안전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더 이상 뉴스소재가 아닌 나와 내 가족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음주운전을 가볍게 여기는 안전 불감증은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걸 명심하자.
며칠 남지 않은 한해를 술과 유흥으로 낭비하지 말고 술을 마시더라도 아예 운전대를 잡지 않는 등 운전자 스스로의 의식변화와 실천이 뒤따라야 하겠다. 음주운전의 유혹, 영원히 안녕을 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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