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20일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세계인의 날’ 행사에 참여해 도내 다문화가족 약 700명을 대상으로 119구급서비스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고, 119구급서비스에 대한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임산부·신생아 119이송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안내해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김 본부장은 “언어 문제로 응급상황에서 도움받기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119는 열려 있다. 3자 통역 지원, 사전 예약 이송, 전문 의료진 상담 체계 등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119구급 서비스는 출산 예정일에 맞춰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해주는 사전 예약제, 언어소통을 위한 3자 통화 통역 지원, 24시간 운영되는 구급상황관리센터와 전문의 상담체계까지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 병력·복용 약·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할 수 있는 ‘119안심콜 서비스’ 대리등록 창구도 함께 운영돼 실효성을 높였다. 현재 도 내 119 안심콜 등록자는 5만83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행사장을 찾은 한 다문화가정 임산부는 “출산이 다가오는데 언어 문제가 걱정이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통역도 되고, 병원까지 태워다 준다고 하니 정말 안심돼요. 이런 설명 자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했다.
김승룡 도 소방본부장은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만큼, 정보의 사각지대 없이 모든 도민이 119서비스를 온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홍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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