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5년간 지자체-학교-기업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정착형 일자리 모델로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기장군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전력반도체 산업과 교육을 연결하는 ‘지역 정착형 인재 양성’ 모델을 본격화했다.
부산 기장군은 최근 금샘고등학교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력반도체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을 준비 중인 금샘고를 지원하고, 기장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정종복 기장군수와 오상흔 금샘고 교장을 비롯해 학부모회, 지역 기업인 ㈜효성전기와 ㈜SCV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학·관 협력 의지를 공유했다.
양 기관은 2026년 3월부터 5년간 지역 기반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지자체-학교 간 거버넌스 구축 ▲교육 비전 달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대외 홍보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검토 등이다.
이번 협약은 기장군이 조성 중인 전력반도체 특화단지와 교육 현장을 직접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 취업 연계를 넘어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졸업 후 지역 기업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금샘고 재학생 중 약 22%가 기장군 거주 학생으로 우리 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지역 아이들이 타지로 떠나지 않고 기장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샘고가 협약형 특성화고에 선정돼 기장 반도체 산업의 든든한 인재 육성 기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상흔 교장은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이 더해져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기장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여부와 향후 재정 지원 규모, 기업 참여의 지속성 등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지역 산업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교육과정 설계 역시 과제로 남는다.
기장군의 이번 협약은 ‘산업 정책’과 ‘교육 정책’을 한 축으로 묶으려는 전략적 시도다. 전력반도체라는 미래 산업을 지역 청년의 일자리와 연결하지 못한다면 산업단지 조성은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 인재 양성과 취업, 정착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자체의 실행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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