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431명 검거 사례도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한창훈 인천경찰청장은 최근 4년간 사이버범죄 검거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사이버 치안 여건이 개선되고 수사 역량이 강화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의 사이버범죄 검거 건수는 2022년 8,788건에서 2023년 9,870건, 2024년 10,723건, 2025년 10월 말 기준 14,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보다 3,576건 늘어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사이버범죄 발생 건수는 16,449건에서 22,870건으로 증가했지만, 검거율은 53.4%에서 62.5%로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청은 검거 증가 요인으로 ▲사이버 전문인력 확대 배치 ▲국제공조 강화 ▲유경험자 중심 수사력 강화를 꼽았다.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등 경력직 인력 18명이 사이버범죄수사대와 디지털포렌식계에서 활동 중이며, 해외 수사기관 및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인천경찰청은 국제공조를 통해 필리핀에서 5조 9천억 원 규모의 기업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적발하고, 운영자 203명을 포함해 총 431명을 검거, 이 중 37명을 구속했다. 이는 해외 거점을 둔 온라인 범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 청장은 “사이버상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기술 기반 수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며, “국제공조, 첨단 기술 도입, 피해자 지원 강화를 포함한 종합적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해 인천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웅렬 기자 wko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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