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교통약자 위한 전용 버스 운행
전북문화관광재단 상설공연 사업 선정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는 통합문화이용권 소지자가 국악전용공연장 청아원에서 공연 중인 남원시립국악단 창작 창극 ‘소녀 춘향’을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관람료 할인과 전용 버스 운행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며,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이용자가 기존 1만 원의 공연 관람료를 이용권으로 결제할 경우 90% 할인된 1천 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남원시는 이동이 불편한 고령층과 교통약자를 위해 읍·면·동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전용 버스를 함께 운영한다.
창작 창극 ‘소녀 춘향’은 동학 창시자 최제우 선생의 생애를 배경으로, 동학이 백성들에게 퍼지기 시작하던 1860년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리꾼 김춘향이 최제우를 만나 평등과 민주, 인권, 자유 등 동학 정신을 담은 새로운 춘향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음악과 춤, 연기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영상·의상 등 시각적 완성도가 높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구성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2025년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은 오는 9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청아원(남원시 만인로 92)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남원의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과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며 “할인 혜택과 전용 버스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