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지난해 대구의 고용률이 65.3%를 기록해 통계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통계 결과 대구시 2015년 고용률은 65.3%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고 실업률은 3.5%로 전년대비 0.4%p 감소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65.3%는 통계상 대구시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며 2001년 60%대에 접어든 이후 61~63%를 넘나들던 고용률이 수직상승해 처음으로 65%를 돌파한 것이다.
또한 대구는 전국적으로 고용률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1.1%p라는 높은 증가율을 2년 연속 이어가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고용률이 상승하는 반면 실업률은 하락해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실업률은 0.4%p 감소하며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는 비경제활동인구 감소(1만명, △1.2%)와 경제활동인구 증가(1만명, △1.2%)로 고용시장에 나온 구직자들이 상당부분 취업으로 이어진 것을 의미한다고 시는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1만 명, 7.3%),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만 5000명, 13.4%)이,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3만 7000명, 21.2%),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만 2000명, 4.7%)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비임금근로자(△900명, △2.8%) 대비 임금근로자(2800명, 3.2%) 중심의 증가세가 나타났고 임금근로자 중 고용의 질이 양호한 상용 근로자(4만 5000명, 8.5%) 증가세가 전국 시도 중 제주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 지표 역시 개선세가 뚜렷했다. ’15년 청년고용률은 39.6%로 전년대비 2%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고 청년실업률은 10%로 1.4%p 감소하며 전국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지역 청년고용지표는 여전히 전국평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고 청년들도 늘어난 일자리를 실제로 체감하지 못하는 등 전체 일자리는 늘었지만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권영진 시장은 “청년도시 건설과 일자리 창출은 시정 최고의 목표이면서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