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어르신 긴급 이송 후 회복
혹서기 취약계층 보호체계 강화 추진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경북 대구 수성구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의 신속한 판단과 즉각적인 대응이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의 생명을 살렸다.
지난 7월 말 폭염이 절정을 보이던 시기, 생활지원사는 담당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연결되지 않자 이상을 감지하고 곧바로 가정을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어르신이 선풍기를 붙잡은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생활지원사는 즉시 119와 보호자에게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열사병 증세로 쓰러졌던 어르신은 빠른 구조와 치료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사례는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수성구의 혹서기 취약노인 보호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했음을 보여준다.
생활지원사는 “무더위 속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살피며,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생활지원사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조치가 소중한 생명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혹서기 어르신 보호를 위해 안부 확인과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는 7개 권역별 수행기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특보 발령 시 생활지원사가 매일 안부 확인과 건강 점검, 긴급 대응 등을 수행한다. 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혹서기 안전 점검 체계를 보강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보호 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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