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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을 벌인 A씨가 경찰에 체포돼 이송되고 있다. |
경찰에 따르면 A씨(23)는 28일 오전 7시 40분경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자신이 알고 지내는 후배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B씨는 A씨를 밀치고 현관문을 빠져나와 “전 남자친구인 A씨가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다”며 112 신고를 했고 인질로 붙잡힌 피해자 C씨(23)는 피의자와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복부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경찰 위기협상팀에 “집 안에 들어오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겠다”고 위협하며 “조금 뒤 스스로 나갈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치 과정에서 A씨는 경찰에 담배와 함께 현관문 밖에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A씨는 “계획적인 범행이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었다”고 짧게 답했다. 또 “왜 문을 열고 나왔느냐”는 물음에는 “내가 잘못 한 것 같다 그래서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인질강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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