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25일 일본 오카야마현의 지방자치단체인 나기초 관계자들이 공식 방문해 저출생 극복 정책을 주제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나기초 저출생 극복 우수사례 세미나’에 나기초장이 참석해 일본의 저출산 대응 성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의성군의 정책 현장을 직접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성사됐다.
나기초는 출산 축하금 지급, 산전·산후 케어 서비스,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육아거점시설 운영, 아동 중심 정책, 정주 촉진용 임대주택 사업 등 다양한 인구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합계출산율 2.95를 기록하며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주요 사례인 ‘나기 차일드 홈’은 육아 세대가 자유롭게 방문해 상담하고 교류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주민 자발적 돌봄 체계를 기반으로 한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양측은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육아 지원 확대, 지역 여건에 맞는 실행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지속가능한 인구정책 마련을 위한 협력 의지도 함께 확인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나기초는 규모는 작지만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과 체계적인 육아·교육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다”며 “의성군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의 우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인구정책을 정교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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