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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소방서 전경. |
[로컬세계 부산=김의준 기자]부산 중부소방서는 지난 29일 오후 5시 51분경 “아내가 진통이 심하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 중이던 30대 임산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박정아 소방장, 박영진· 박상현 소방교는 영도구 청학동에 있는 한 아파트로 출동해 임산부 A씨(30대)를 구급차에 태웠다.
이에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인근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하였으나, 병원으로 향하던 중 출산 징후가 보임을 판단하고 환자의 동의를 얻어 119구급차 안에서 응급분만을 유도했고, A씨는 가슴 벅찬 울음소리와 함께 아이를 출산했다.
대원들은 탯줄 절단, 체온유지 등을 실시하며 응급처치를 마친 후 환자상태와 병원 도착시간 등을 이송 병원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A씨와 아기를 안전하게 병원에 인계했다.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모의 출산을 도운 구급대원은 “소방관 임용 이후 처음 겪는 일이었지만 반복적인 교육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고 새로운 생명을 목격한 경험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정영덕 중부소방서장은 “건강한 태아를 출산한 산모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고품질의 구급서비스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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