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성발달 및 공동체 회복 도모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올해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을 38개 마을로 늘리고 2019년에는 모든 마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의 수련시설, 도서관 등 마을 내 자원과 학교 체육관, 운동장, 강당 등 학교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교육협력네트워크를 구축, 청소년 창의인성 체험교육을 지원하고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했으며 구·군별로 각 2~4개씩 모두 19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에는 마을을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8개 구·군에 걸쳐 2~6개 마을씩 총 38개 마을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동인동은 교육시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마을 역사 바로 알기 프로젝트’를 진행, 지난 4월부터 동네 도서관에서 한국사 공부방을 열었다. 공부방에 참여한 청소년 20명은 최근 한국사 검정시험을 2급 1명, 3급 1명, 4급 1명, 5급 1명, 6급 3명이 통과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음동은 아버지 부재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존감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한 ‘1일 아버지 맺어 주기’ 결연 사업을 추진했다. 텃밭을 함께 가꾸는 체험을 통해 수확한 고구마, 수박, 야채 등을 함께 나눴다.
올해에는 지난해 추진한 좋은 사업들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발맞춰 마을 내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진로직업 현장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마을, 학교, 유관기관의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주민참여 활성화와 청소년 프로그램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청소년 지도사인 코디네이터를 2∼3개 마을당 1명씩 배치하는 등 구·군별로 총 12명의 코디네이터를 선발·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은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은 마을에서 주민들이 나서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심어주는 진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업이다”면서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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