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전남 영광군의회 한빛원자력발전소대책특별위원회(이하 원전특위)는 한빛원전에 납품된 SKF사 베어링 일부가 모조품으로 확인된 사건과 관련해, 지난 23일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제2차 원전특위 회의에서 모조품 베어링 납품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부품의 신뢰성과 품질 검수 체계, 그리고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점검은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원전 5호기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빛원전 측이 제시한 ESW Travelling Screen Motor(취수 이물질 제거 장치 구동 모터)와 원전특위가 요청한 Fuel Oil Transfer Pump Motor(디젤 연료 이송펌프 모터)를 분해해 장착된 베어링의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원전특위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수거된 베어링에 대해 제3자 검증기관을 통한 정품 여부 확인을 제안했다.
장영진 원전특위 위원장은 “지역사회와의 신뢰 회복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원전 운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원전 부품에 대한 품질관리와 관련한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지역의회 차원에서의 능동적 대응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로컬세계 / 이남규 기자 diskarb@hanmail.net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